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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상우 몸 반만이라도! 10일차

Category
프로젝트s
Tags
권상우 몸 반만이라도
Created time
2006/08/22
지난번 윗몸일으키기를 하나도 못했던 원인은 뱃가죽 안에 알이 배겨서 그랬던 것이 확실한 듯하다. 오늘은 그나마 몇개를 할 수 있었는데, 처음 시작하자마자 뱃가죽 안의 근육(?)이 빳빳함을 느꼈던 것이다. 요런 근육(?)이 내게 있음을 이전에는 한번도 느끼지 못했는데.. 그래도 내 배에 똥뱃살만 있던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난데없는 뿌듯함을 살짝 느꼈다.
발바닥 전체로 뛰는 주법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주법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주법을 뭔가 잘못알고 있는 것 같다는 말이다. 오늘따라 심하게 정강이 근육과 발목이 아팠는데, 뛰면서 유심히 느껴보니 무리하게 힘이 가있는 것이다. 억지로 발 앞꿈치를 위로 쳐들어 내딛기 때문이다. 숨이 차거나 체력이 딸려서 힘든 것이 아닌, 다리가 아파서 힘든 조깅이 되었다.
전반 반바퀴: 여전히 발바닥 전체로 딛는 주법을 이용. 다리가 아프다보니 그림자를 통해본 내 뛰는 모습이 가관이다. 상당히 기우뚱거리고 있었다. 오늘따라 이쁜여자를 많이 지나쳤는데, 폼이 영 안났다. 다리가 아프다보니 숨도 이전보다 빨리 차오른다. 반정도 지나친 지점부터 '훕훕후~' 호흡 모드로 변경.
후반 반바퀴: 오늘도 역시 앞꿈치만을 이용하는 주법으로. 전반에 다리에 무리가 가다보니, 후반에도 그대로 영향이 미친다. 전반에는 주로 정강이 근육이 아팠는데 이번에는 발모가지가 아프다. 주법을 달리했으니 힘이 덜 들어갈 법도 한데 여전히 힘이 쏠려있다. 마지막 1/4 정도 지점을 남기고는 골반과 다리를 잇는 부분도 아파오기 시작한다. 찌르는 듯이 아픈 것은 아니고 약한 정도로 통증이 지속된 것이기에, 끝까지 달릴 수는 있었다. 막판 전력 질주를 하려해도 영 속도가 안났다. 꽤나 오늘은 힘들었는지, 끝난 후 간만에 몸이 져려왔다.
팔굽혀펴기: 6-7-8-8-7-5-1, 총 42회. 막판 5-1은 6번을 채우지 못하고 어퍼져서, 갯수나 채우려고 하나를 더 한것이다. 슬슬 가슴 근육에 힘이 전달되고 있음을 느낀다. 양 팔의 폭을 좁힌 상태보다 넓힌 상태가 더 하기가 힘들었다.
윗몸일으키기: 6회 + 튕기기로 5회 정도. 뱃근육에 생긴 알이 풀려서 그런건지 오늘은 발을 쭉 펴서 바닥에 붙인 체로 6회나 할 수 있었다. 알이 배겨있었음은 오늘에서야 알았고. 역시 튕겨서 하는 것은 허리만 아프지 뱃근육 운동에는 별 도움이 안된다. 새삼 많이 느낀 것. 어지간히 허리, 배가 뻣뻣하다...p.s 내일이면 체중계가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