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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상우 몸 반만이라도! 12일차

Category
프로젝트s
Tags
권상우 몸 반만이라도
Created time
2006/09/05
아~주 간만이다. 약 일주일정도 거른건가? 꾸준히 지속해오던 운동을 잠시 멈추다가 다시 재개했을 때 갑자기 이전보다 기량이 더 났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물론 그 상태가 지속되는 것은 아니고 재개하던 그 때 뿐이기는 한데, 오늘이 딱 그 꼴이었다. 오늘따라 왜 그리 뜀박질이 잘 되는지. 보폭이 상당히 커진 느낌, 속도가 한층 빨라진 느낌으로 가뿐히 풀코스를 뛰어주었다. 막판 1/4 정도를 남기고는 의식적으로 속도를 좀더 높이기도 하였는데, 처음으로 '훕훕후~'의 네박자 호흡 리듬을 맞추기가 힘든 상태까지 도달하였다. 뜀박질 전체 리듬을 깨지 않기 위해, 숨을 깊게 들여쉼으로써 억지로 호흡 리듬을 유지했다.
전반 반바퀴: 시작부터가 다르다. 늘어난 보폭 만큼이나 뛰는 높이도 더 올라간 듯한 느낌. 발딛는 수직 속도를 낮추는 것이 쉽지가 않다. 억지로 발디딤을 만들려고 하면 정강이 부위가 아파온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자연스리 발 전체로 디디면서 아주 약간만 주법에 신경을 썼다. 반바퀴 내내 특별한 이상도 없었고. 확실히 속도가 빨라진거 같다.
후반 반바퀴: 예전과 마찬가지로 앞꿈치로만 뛰는 주법으로 변경. 전반 때의 속도와 별반 차이가 없는거 같다. 간만에 뛰어서 그런지 초반에 아킬레스건 쪽에 힘이 많이 들었는데, 1/4 정도 뛰고나니 바로 익숙해진다. 평소보다 숨은 조금 더 찼다는 것을 느꼈지만, 속도가 빨라져서 그런가부다하고 넘어감. 막판에는 전력의 80%정도 속도로 질주. 질주 조금 전부터 계속해서 이어오던 '훕훕후~' 호흡 패턴을 맞추기가 힘들다. 들여쉴 때 조금 더 크게 들여쉬니 좀 나아진 듯 하기도 하고. 끝나고 나서 피가 역류하는 듯한 느낌은 없었음. 끝난 직후의 호흡이 상당히 중요하게 느껴진다.
팔굽혀펴기: 7-8-9-9-8-7-1의 총 49회. 6부터 시작해서 8피크를 생각했지만, 오늘 몸상태로 보아 조금더 올려도 상관없겠다 싶어 올렸더니, 대성공. 컨디션이 좋아 막판에 10개 정도 더 하려 했는데, 막상 하고보니 만만치가 않았다. 위의 1은 보너스 샷
윗몸일으키기: 다른 부위와는 달리 복근의 상태는 더 나빠진듯. 반동을 쓰지 않고는 1개도 못하겠더라. 깽꺵거리는 사이 시험삼아 동생에게 동일한 자세로 10개 정도 시켜보니, 가뿐하게 넘어감. 동생 왈, 한 30개까지는 할 수 있겠다고. 이 사태는 내 복근의 무기력함 뿐만 아니라, 딱딱하기 그지없는 허리 때문이기도 함. 허리가 유연하지 않다... 이거 결혼했을 시 '성생활' 측면으로 볼 때 고민 되는 문제인데.. 새삼 경각심이 느껴짐. 당분간 윗몸일으키기의 횟수에 대해서는 입을 막는게 좋을 듯 하다. 쪽팔리기도 하거니와, 이 상태로는 개선 여지가 별로 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