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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상우 몸 반만이라도! 14일차

Category
프로젝트s
Tags
권상우 몸 반만이라도
Created time
2006/09/19
아니 이놈의 몸무게가 미친건가. 통닭으로 저녁을 먹은다음, 운동 시작 바로 전에 젠 몸무게 78.6kg. 운동을 끝낸 후의 몸무게 77.6kg. 샤워를 끝내고 젠 몸무게 77.1kg. 약 두시간 반 사이에 무려 1.5kg이 줄어버렸다. 아니 잠깐. 방금 물 두잔을 마시고 나서 다시 제보았더니 다시 77.6kg으로 늘어났다. 후훔. 운동으로 뺀 땀이 1kg. 샤워를 통해 빠진 땀과 때가 0.5kg. 물 두잔이 0.5kg(??). 이렇게 정리하면 되는 건가? 이 중 몇백그램 정도는 체중계의 오차범위로 생각해보면.. 대강 말이 되는거 같기도 하고. 여하간 대략 1.5kg의 체중차이는 무시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오늘 다시 '훕훕후~'의 안정적인 호흡을 되찾았다. 뜀박질 초반에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호흡의 변화가 심했는데, 약 1/3정도 뛰는 지점 정도에서 어느새 예전 호흡으로 돌아와 있었다. 입을 오무려서 내쉬기를 길게했는데 침만 잘고일 뿐 별로 좋은거 같지는 않다는 느낌이다. 한번에 들여내쉬는 양은 그대로인 채 호흡 주기만 길어진 꼴이다. 한마디로 말해, 폐활량 증가에 도움이 안될 것이라는 말이다.
전반 반바퀴: 이제는 발 전체로 내딛기만 할 뿐, 굳이 발디딤의 수직속도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 신경쓰면 다리만 아플뿐, 그다지 관절이나 근육에 도움이 안되는 것 같다는 판단에서다. 좀 뛰다보니 이전 호흡을 찾기는 했는데, 어제보다 숨이 더 많이 차는거 같다. 이는 얼마전에 먹었던 저녁..통닭때문이다. 뱃가죽이 꽤나 무겁다.
후반 반바퀴: 이전과 동일하게 앞꿈치를 이용한 주법으로. 중반 이후로는 저녁 식사로 인해 옆구리가 아주 살짝 아파오기 시작했다. 다리가 아프다거나, 숨이 윗선까지 차오는 일은 없었지만 어제보다는 힘이 더 든다는 느낌이 분명했다. 하지만 이젠 본 코스에 상당히 익숙해진지라 중단하고 싶다는 마음은 들지 않았다. 막판 50m정도 남겨둔 시점에서 전력질주. 하지만 오늘은 어제보다는 확실히 느렸다는 느낌.
팔굽혀펴기: 7-8-9---9--8-7 해서 총 48회. 중간의 '--'는 쉰시간이 그만큼 길었다는 뜻이다. 쉬는 시간이라고 해서 그냥 쉬었던 것은 아니고, 윗몸 일으키기, 스트레칭 등으로 몸을 풀었다. 동생 왈, 스트레칭만으로도 살이 많이 빠진다나? 그 말이 옳건 그르건간에 워나게 몸이 뻣뻣한지라, 스트레칭이 그렇지 않아도 필요하기는 했다. 초반 24회는 아주 천천히. 후반 24회는 빠른 속도로. 물론 천천히하는 것이 더 힘들다. 알이 밴 것은 아니었지만, 어제에 이어 바로 하다보니 횟수가 부담스러웠다.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중간 쉬는 시간에 다리 걸친 상태에서 10회. 스트레칭으로도 뱃살이 빠진다해서, 윗몸일으키기의 비중을 줄이고 스트레칭으로 대체. 이렇게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안되는 자세로 낑낑거리며 몇번 못하는 것보다, 되는 자세로 오랜 시간하는 하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 이렇게 하고보니, 적어도 땀은 더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