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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상우 몸 반만이라도! 15일차

Category
프로젝트s
Tags
권상우 몸 반만이라도
Created time
2006/09/20
3일 연속하다보니 리듬을 살짝 탄거 같다. 초반부터 바로 "후우후우훕 후 ~~"의 안정적 호흡 모드로 들어가더니, 마지막까지 그 호흡을 계속하여 유지하였다. "훕훕후~"가 아닌, "후우후우훕 후~~"이 다. 글자만 봐서는 주로 입으로 쉰것 같지만, 실제는 콧구멍으로도 만만찮게 들락거렸다. 입은 힘빼고 어중간하게 벌린 정도.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몸상태가 좋을 때는 콧구멍 평수가 더 늘어나고 코딱지, 코막힘 정도가 덜한듯 싶다. 확실히 입보다는 코로 숨쉬는 것이 더 편하다.
저녁을 먹기 전에 잰 몸무게 77.6kg. 운동 후 잰 몸무게 역시 77.6kg. 샤워 후 사이다 두잔정도 들이키고 잰 몸무게 또한 77.6kg. 오늘 이거 왜이래? 변화가 없다! 굳이 상황을 분석해보자면, 저녁을 먹고나서 몸무게가 늘어났다가 늘어난 만큼 운동으로 다시 빠지고, 샤워를 통해 뺀 땀과 때로 인해 조금 빠졌다가 사이다 두잔으로 제자리로 돌아왔을 것이란 예상. 절묘하게 아귀가 맞아 떨어져 변화가 없던 것으로 나타났으리라 생각해본다.
초반 반바퀴:발바닥 전체로 내딛는다는 것 빼고는 주법 완전 무시. 이젠 어떻게하던간에 발과 다리에 무리가는 법은 없다. 시작하자마자 호흡이 약간 불규칙해졌지만 이내 "후우후우훕 후~~" 호흡 모드로 돌입. 억지로 그리한 것은 아니고 그리 저절로 되더라. 뛰는 리듬과 아주 잘 맞아떨어지기에 후반부에서는 호흡을 의식적으로 유지했다. 저녁먹은지가 얼마 안된지라 뱃속에서 저녁으로 먹은 라면이 좀 출렁거리는 것 같기도.
후반 반바퀴:역시나 앞꿈치 모드로 변경. 정면을 주시하며 달리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했지만, 그림자를 통한 내 뛰는 모습에만 시선이 간다. 별로 볼 것도 없는데 말이다. 오늘따라 유난히 몸의 흔들림이 많아보였다. 그러고보니 요즘에 파워 워킹녀가 눈에띄게 줄어든거 같다. 유행이 끝난건가? 대신 쌍쌍으로 산보를 즐기는 커플이 많아보인다. 후후훔.. 그렇다고 뛰는 도중에 내 배알이 뒤틀리지는 않았다. 막판 50m 정도를 남기고 전력질주. 마지막 10m정도를 남기고 나서야 호흡이 불규칙해짐.
팔굽혀펴기:8-9-10-10-9-8 총 54회. 각 단계마다 하나씩 올렸는데도 불구하고 가뿐하게 끝냈다. 오늘 역시 전반은 슬로우 고고 모드로. 후반은 후따닥 해치웠다. 몸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후따닥 해치워도 (느낌상) 각은 나오는 듯하다.
윗몸 일으키기:10-10-10 총 30회. 물론 다리를 걸치고 해서 나온 횟수다. 팔굽혀펴기 쉬는 시간에 교차해서 윗몸 일으키기를 하니 이거 괜찮은거 같다. 어짜피 힘쓰는 부위가 완전 다르기 때문에 교차해서 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 덕분에 횟수 또한 상당히 늘릴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