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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상우 몸 반만이라도! 8일차

Category
프로젝트s
Tags
권상우 몸 반만이라도
Created time
2006/08/15
간만에 한세트(그러니깐 조깅부터 시작해서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말이다)를 전부 돌았다. 샤워까지 마치고 이 글을 쓰는 이 시점.. 매우 뿌듯하다. 하하~
양재천을 낀 두 블록 코스. 어제에 비해서는 조금더 힘들었지않나 싶다. 후훔, 어제 코스가 짧았던 것일까? 후반부에 가서 꽤나 잡생각 안하느라 고생좀 했다. 꽤 힘들다 싶을 때야 잡생각을 안하려고 따로 노력하는데 오늘이 그랬던 것이다. 육체적으로 힘이 들어 포기하고픈 맘이 들때면 군대시절 유격행군을 떠올리며 화이팅을 외치는데, 오늘도 그 시점까지 도달했으니 말이다. 유난히 오늘따라 이쁜 여자가 안보여서 그랬을 수도 있다.
전반부: 역시나 발바닥 전체로 뛰기. 이젠 발바닥의 뜨거움을 느끼지는 않는다. 다만 다리 전체에 힘이 과도하게 들어가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다지 유연하지 못하다고나 할까나? 뒷주머니에 넣어둔 열쇠가 찰랑거려 꽤나 신경쓰인다.
후반부: 이 역시나 앞꿈치로 뛰기. 분명 어제는 주법을 변경하면서 절로 빨라짐을 느꼈는데, 오늘와보니 그다지 빨라진 것 같지도 않다. 군대에 있을 때 동기들 왈, 머리를 좌우로 기우뚱거리며 뛴다고 했는데, 내 달리는 모습을 그림자를 통해 보니 별로 그렇지도 않은거 같다. 머리가 아니라 몸 전체가 그렇듯 싶고. 그다지 폼나는 뜀박질 폼은 아니다. 누가 보더라도 아마추어의 그것. 쓸때없는 움직임이 많다고나 할까나? 어제보단 힘들었지만, 오늘도 막판 전력질주를 할 힘은 남아 있었다.
팔굽혀펴기: 5-6-7-7-5-5. 총 35회. 끝에서 두번째의 5는 6을 목표로 했다가 막판에 실패한 케이스다. 의식적으로 내려갈때는 숨을 들여쉬고, 올라올때는 내쉬었다. 이게 정석이며, 이래야 몸이 상하지 않는단다. 뭐, 많이 하는 것도 아니라 그리 상할 것같지도 않지만. 해보니 조금 편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윗몸일으키기: 무려 7회! 물론 발을 고정하지 않은 채로 오로지 뱃심으로만 올라오는 방법으로. 이전에 4회를 넘기지 못했던지라, 4회를 목표로 잡았는데 횡재했다. 이렇게 급격히 횟수가 증가한 이유는 호흡! 때문이다. 호흡은 힘을 줄때에 내쉬는 것이 기본이라고. 의식적으로 숨을 내쉬면서 올라오니 의외로 잘올라와진다. 숨을 머금을 때는 짧게하고 바로 올라와야 쉽더라. (10번도 채우지 못한 주제에 이리 장황하게 설명하는게 좀 웃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