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깐, 이전에 이 프로젝트가 중단된 날짜가 작년 9월이었으니, 거반 1년이 지난거 같다. 3개를 포스팅했는 줄 알았는데 4개였군. 작심 3일은 넘겼던 셈이다. 풋.
시간이 얼마나 흘렀건간에, 중도 포기한 것은 아니다. 본 프로젝트를 진행한 후(그러니깐 뱃살빼기용 운동을 한 후), 지금 이렇게 포스팅까지 날리고 있으니 말이다. 다만 이글루 가든의 '할일' 제목이 조금 변했을 뿐이다. '적어도 삼일에 한 번은 헬쓰장 가기'에서 假題였던 "권상우 몸 반만이라도!"로.
제목이 변경된 만큼이나, 본 프로젝트도 헬쓰장에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몸을 태워 살을 빼는데 필수인 조깅은 양재천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헬쓰장에서 TV화면이나 보며 뛰는 것에 비해 심심하지는 않지만, 내가 몇 km를 뛰었는지 얼마나 칼로리가 소모되었는지 등의 자세한 운동 내역을 알 수 없다는 것이 아쉽다.
뭐 오늘 말고도 최근 한달 중 서너일을 뛰었었는데, 본 프로젝트를 재개해야겠다는 생각은 오늘에서야, 그것도 거반 다 뛴 시점에서야 났다. 후훔... 이 말은 뛰던 중 나의 몸 상태에 대해 기억나는 것이 없다는 변명이다.
다음은 조깅 이후, 팔굽혀펴기와 윗몸 일으키기 수행 횟수다. 무진장 쪽팔리는 횟수임은 아주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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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굽혀펴기: 7-8-9-10-7-6-5. 총 5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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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몸 일으키기: 3회 (죽어라 더 하려고 노력까지 한 이후의 횟수다)
참고로 윗몸 일으키기에는 발을 고정하지 않고 맨땅에서 오직 뱃힘으로만 올리는 방법을 취했다. 그렇게 하는 것이 그리도 힘든 일인줄은 오늘에서야 알았다. 아예 배에 힘이 안들어간다. 어떻게 배에 힘을 주는지 전혀 모르겠다. 컥.
일단 맘까지만 먹은 것은 하나있다. 야근이 되건, 출장이 되건간에 빼먹을 핑계거리 만들지 말자는 것.
그리되건 안되건 간에 맘은 한번 먹어보았다는 말이다. 흐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