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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간. 에.

Category
自省(Introspect) / 세상살이
Tags
집중력
치매
할머니
Created time
2005/11/16
간만에 이글루에 들어와 포스팅을 하려는 순간, 젤 먼저 느낀것.
움.. 어느새 에디터 모양이 바뀌어 있었군. 디자인 굿이야~!”
다른 부분도 그렇지만, 이글루의 디자인은 매우 쌈박하다. 아주 편안하고도 부드럽게 다가온다. 이런 느낌을 주는 디자인.. 쉽지 않은 것이라 예상한다.
할머니께선 요양원에 거의 적응하신 모양이다. 특유의 요상한 카리스마 - 난리치심 - 증상이 거의 없어졌다고 한다. 요양원장이나 그곳에서 일하시는 분들 모두 할머니를 매우 좋아한다. 요양원장은, '이쁜 치매야.. 저런 치매라면 나도 늙어 치매에 걸리고 싶어.'라 한다. 할머니를 가리켜 이렇게 표현하는 것은 모하지만, '착한 어린 아이'로 변하셨다. 주로 쓰시는 표현은 '예뻐~'다.
무엇보다도 자신을 분명하고도 있는 그대로 표현하시는 부분이 주변 사람을 편히 만드는 것 같다. 단순해지셨다. 좋은 증상이기는 하나, 다른 한편으로는 왠지 그날이 다가오는 것이 아닌가 하여 불안하기도 하다.
일의 수행량은 시간에 정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절감하며 산다.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는 것을 절감하며 산다. 사람이 나이를 먹어가면서 다양한 부분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다양한 일을 처리하게 되는 것은 그렇게 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일반화'하여 생각해도 되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