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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emary's Baby(악마의 씨)

Category
예술/인문 소감
Tags
악마의 씨
Rosemary's Baby
Demon Seed
프로메테우스4
Mia Farrow
Created time
2007/01/14
국민학교 6학년 때면 87년인가? 당시 울 나라에서는 대우 '겜보이'란 게임기로 유명했던 MSX로 나름 컴퓨터에 빠져있었는데, 함께 많이 보던 것이 '컴퓨터 학습'이란 잡지였다. 이 잡지에 실린 컴퓨터 관련 영화 특집 기사를 꽤 흥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소개된 영화를 나열해보면, '스타워즈', '트론', '스페이스 오딧세이 2001', 'Dr.Strangelove', 그리고 '악마의 씨'정도? 악마의 씨... 어떤 컴퓨터가 한 여자를 임신시켜 기계와 인간으로 이루어진 아기를 낳는다는 내용... 이 무시무시한 내용에 어린 마음을 달래가며 기사를 읽었던 기억이 분명한데...
동명의 본 영화를 보고 나니, 아니 이게 왠걸?
그 다지 무섭지 않았던 것은 둘째치고, 컴퓨터가 사람을 임신시킨다는 그 황당, 기대했던 내용마저 보이지 않는다. 추가로 인터넷을 뒤져보니, 동일한 제목(Demon Seed - 악마의 씨)의 영화가 따로 있었고 내가 그 당시 읽었던 기사는 이 Demon Seed란 영화를 소개했던 것이다.
이렇게 되면 아주 오랜 세월에 걸쳐 낚시질을 당한 건가? 'Rosemary's Baby'를 직역하면 '로즈매리의 아기' 정도가 되겠지만 내용상 '악마의 씨'로 제목을 바꿔 개봉했던 듯. 참고로 영화 'Demon Seed'는 '프로메테우스4'로 개봉되었다고 한다. 짭.

Rosemary's Baby (악마의 씨)

위와 같은 에피소드 뿐만 아니라, 영화 자체, 감독 로만 폴란스키 모두 상당히 유명하여 보게 되었는데... 뭐, 그러고 그랬다. 별 감흥 없었고, 내가 영화학도가 아닌지라 영화사적으로 무엇이 의미있는지에도 관심이 없었고. 나름대로 호러물인 듯 한데 그다지 호러스럽지도 않았고. 다만 Rosemary 역으로 나왔던 Mia Farrow란 여자가 상당히 귀여웠다는 정도, 옆집 이상한 할망구네 집의 목재가 많이 사용된 옛 인테리어가 묘한 느낌을 주었다는 정도가 인상이라면 인상적이었다 하겠다.오히려 관심이 더 가는 영화는 Demon Seed다. 그리 유명한 영화가 아닌지라 구하기 힘들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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