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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여행기(a.k.a. 학습탐사): 독일 프라이베르크(Freiberg), 포츠담(Potsd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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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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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호
북유럽 여행
프라이베르크
포츠담
아우구스트
광산 박물관
아인슈타인 타워
상수시 궁전
Created time
2025/10/12
프라이베르크 도시 및 광산 박물관 정면에 위치한 프라이베르크 대성당(Dom St. Marien)을 뒤로하고 한 컷. 박문호 박사님과 라이프치히에서의 술 멤버 및 버스와 식사 시간에 이 탐사와 과학 관련 여러 의견을 나누었던 일행 분과 함께. 검정 옷 입길 잘했다. 똥배가 안보인다. 박사님의 사모님 작품.

독일 프라이베르크(Freiberg)

5일차(2025.09.03) 오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호텔에서의 새벽 강의로 하루를 시작. 강의 잘 듣지도 않는데 피곤해서 걍 재낄려했더니만 나만큼이나 강의에 진심이 없는 룸메이트 형님은 가겠단다. 한번 빠지기 시작하면 계속 빠지게 된다고. 그 말을 듣고보니 뭔가 나두 잘못하는거 싶어 따라 나섰다.
룸메이트 형님은 여행 내내 아침마다 내가 불러재끼는 케데헌의 Golden을 감당해야 했는데, 단순히 듣는거 뿐 아니라 노랫 가사의 ‘up, up, up’이 나올 때 마다 ‘손들고 위로 푸시’ 율동(?)을 따라해야하는 수고까지 감내해야만 했다. 부디 하루를 힘차게 열자는 뜻으로 그랬던거니 동생님의 이런 기특한 맘을 해아렸기를…(끝까지 따라하신거 보면 그런거 같다 )
여튼, 새벽 강의 듣고 호텔 조식 먹고 좀있다 버스타구 프라이베르크(Freiberg)로 출발. 일정 상으론 원래 라이프치히 가기 전에 여길 먼저 들르고 가야하는건데. 이제야 지도를 보니 프라하와 라이프치히 중간에 위치해서 원래 일정 대로 가는게 맞긴 한데 차막히구 뭐하구 해서 그런 거 같다. 여하튼 도착한 곳은 도시 및 광산 박물관(Stadt- und Bergbaumuseum; 공식 홈페이지 링크).
프라이베르크에서 찍은 사진이 너무도 없어 에서 썼던 사진을 소환했다. 양쪽의 누런 전통 가옥과 그 사이의 현대적 건축물이 프라이베르크 도시 및 광산 박물관.
기껏 또하나 찍었단게 직전 사진과 겹치는 위치네. 여튼 버스타고 이 도시를 꽤나 지나쳤는데, 사람이 너무도 안보인다. 사람보기 어렵다는 노르웨이 방문지에선 시골이기 때문이다란 변명이나 할 수 있지 이건…
전술했듯 광물에 별 관심이 없기에 박문호 박사님의 열강을 뒤로하고 홀로 후딱 둘러본 먼저 나와서 담배 피기를 시전. 이 박물관은 쌔삥임에도 정작 영어 설명이 없다. 광물 전시는 지하에, 1층은 기념품 샵 및 로비, 2층은 작센 선제후 아우구스트란 사람에 대한 특별전으로 선제후란 신성로마제국 황제 투표권을 가진 제후를 뜻한다. 프라하 편에서의 금인 칙서 설명 참조.
사실 상 이 도시는 점찍고 가는 수준이라 뭐라 말하기 어렵지만, 박물관 가는 버스를 통해 도시를 가로지를 때나 박물관 앞에서 느꼈던건 사람이 너무도 안보였다는 거. 뒤져보니 중세에는 은 광산으로 번성했지만 지금은 프라이베르크 공과 대학 중심의 대학 도시라고. 인구 4만명 수준이라나. 여하튼 사람 없어 보였던 이유는 이걸로 퉁친다.
이후 우리는 바로 버스타고 포츠담으로 향했다. 아래는 이 글을 쓰는 시점에 알게 된 것들과 생각이다.
맨 앞 사진의 벽은 프라이베르크 대성당(Dom St. Marien; 성당이라 불리지만 루터교회이다. 역시나 카톨릭 교회에서 종교개혁 후 바뀐 것)이다. 프라이베르크에서 딱 한군데만 관광할 경우 추천지로 여길 꼽는다. 우리는 딱 한군데 방문한 곳이 이 광산 박물관이었고. 나아가 이 박물관의 정식 명칭에는 ‘도시’가 들어있기에 ‘도시’ 역시 보지 못한 셈이다(방문했던 현대 건축물이 아닌, 양쪽의 누런 전통 가옥이 ‘도시’를 담당하는 듯 보인다). 이게 부조리해보일 수 있지만, 앞서도 논했듯 이 학습탐사 주제는 ‘과학’, 게다가 대성당 등은 일정에 없던 곳이라… 그냥 아쉬울 뿐 . 가만, 뒷걸음치다 얻어걸린 듯 어쨌건 대성당 외벽 사진은 얻었으니 이것도 ‘방문’하긴 한건가 ㅎㅎ
추가로, berg는 산 또는 언덕을, frei는 영어의 free를 의미한다. 해서 Freiberg란 이 도시 이름은 광산 채굴권을 가졌던 '자유 광부’에서 유래한다나. 이걸 굳이 논하는 이유는 독일엔 e → u의 한끝 차이인 Freiburg란 도시도 있기 때문이다. burg는 성 또는 요새를 뜻한다고. 여기가 인구도 훨씬 많고 환경 도시로 유명하다네.
사진 흔적에서 보다시피 프라이베르크는 말 그대로 찍고 바이바이. 이 도시 지도가 재밌는데 동그랗게 녹지로 둘러싸여있다. 필경 이 녹지는 옛날엔 성곽과 해자였을 듯.

독일 포츠담(Potsdam)

5일차(2025.09.03) 오후

포츠담에 버스가 들어서니 붉은 벽돌집이 많이 보이더니만 이에 대해 가이드가 뭐라 설명한다(근데 기억은 안난다). 18세기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빌헬름 1세가 네덜란드 장인들을 이주시켜 건설한 곳이라고. 붉은 벽돌 집이 네덜란드의 전형적 건축 양식이란다. 예전 배낭 여행 때의 암스테르담 사진을 뒤져보니 진짜 그렇네.
포츠담 네덜란드 지구((Holländisches Viertel)의 특징인 붉은 벽돌 집. 버스 안에서 찍은건데두 별 티 안나게 잘 나온거 같다. 붉은 벽돌 집이 네덜란드의 전형적 건축 양식이라고.
예전 배낭 여행 때의 암스테르담 내 골목. 역시나 붉은 벽돌이었네. 왼편에 호스텔 간판이 있는데 여기가 당시 머물렀던 곳이다. 호스텔 이름에 Christian이 붙었음에도, 이 건물 반대편에는 빨간 등의 창문에 헐벗은 아가씨가 앉아있었다. 즉, 여기가 그 유명한 Red Light District란 뜻. 가만.. 이름에 함께 붙은 Shelter가 그래서 붙은건가.
포츠담에 아는 거라곤 2차 세계 대전 종전 전후에 울나라 독립을 논했던 승전국들간 회의가 있었다는거 정도(지금 보니 그 전에 있던 카이로 선언에서 처음 명시적으로 논의되었고 이 회의에선 재확인한 정도라고). 사실 여기 가는지도 몰랐고 여기 간 이유였던 아인슈타인 타워 및 상수시 궁전도 몰랐다. 이 시점 즈음 여행이 살짝 지겨워지던 시점인데, 포츠담은 아니지만 독일 역시 예전에 다녀갔던 곳이라 뭐 거기서 거기겠거니하는 마음 뿐 아니라, 금번 여행 결정의 핵심은 스칸디나비아였다는 점을 고려하자면.
여하간 도착한 곳은 점심 식사 식당. 버스에 내려 식당까지 좀 걸었는데, 중간에 나타난 커다란 교회의 대문 위에 커다란 마리아 상이 있다. 개신교에 왠 마리아 상인가 싶었는데 지금와 보니 루터교가 아니라 성 베드로와 바울 교회(Kirche St. Peter und Paul)란 이름의 카톨릭 교회란다. 그리 오랜 교회가 아니라 설명은 스킵.
시골같았던 거리 풍경과는 달리 식당은 꽤나 있어빌리티 있어 보였는데, 게다가 손님두 우리 뿐이다. 가장 친했던 룸메이트 형님과 교사 동생님과 한 테이블에 앉게 되어 장난질 시동. GPT 열어놓고 박사님에 빙의하여 상수시 궁전을 강의(?)하는 와중 갑자기 박사님 본인이 우리 테이블로 오신다. 그리고는 ‘반칙이야’ 하시며 직접 강의를 시전. 사이비 박문호 박사님이었던 난 급 깨갱하구 조용히 경청했다. 우리 테이블 정면에 박사님 테이블이 있던 걸 놓친 벌이다.
포츠담의 Brandenburger 거리. 유럽의 많은 도시가 건물 높이 제한을 두었다지만, 여긴 보다시피 수준 이상으로 작다. 무슨 시골에 왔나 싶었는데 일전 배낭 여행 시 진짜 시골이었던 러시아 Suzdal이 떠오를 정도. 어쨌건 여기가 포스담 중심가라고. 이 거리 정면에 커다란 성당이 있던걸 봐선, 게다가 지도 상으로도 맞는거 같다.
유럽 배낭 여행 당시의 러시아의 Suzdal 다운타운. 지금보니 여기랑 비교할 바는 아니네. 여긴 확실히 시골 맞다. 오직 관광으로만 먹고살겠구나란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Suzdal은 고대 러시아의 수도로 ‘살아있는 박물관’으로 불릴 만큼 중세 도시 구조와 건축물이 거의 원형 보존되어 있다.
오일 스파게티에 고추장을 비벼먹는 애국심…을 시전하는 점심 멤버의 모습. 나와 앞에 앉았던 여자분만 아니 그랬다. 난 우아한 사람이기에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점심 식사 후 버스로 다시 이동. 시간 좀 지나 왠 숲속으로 들어가나 싶었는데 여기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과학 공원(Albert Einstein Science Park)이라고. 이 도시 방문 이유 중 하나인 아인슈타인 타워(Einsteinturm) 방문을 위함이다.
인자해보이던 한 할아버지가 나오셔서 이 공원 투어를 이끄신다. 이곳에 근무하는 과학자로 기억하는데, 약간은 흥분된 모습으로 공원 설명을 하고 가이드 및 박사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더니 공원 내에 있던 대형 망원경으로 가던 중간에는 길바닥에 아인슈타인 중력 방정식을 기술하기도. 당시 방문객이 우리 뿐이었고 ‘우리 말고는 여길 누가 찾겠어. 그럼 흥분할만 하지…’ 생각도 함께.
망원경 건물에서 한참을 시간 보냈는데 난 이 때만해도 여기 방문 목적이었던 이 망원경이 아인슈타인 타워인 줄 알았다. 망원경 움직이는 것도 보고 분광기 관찰로 실제 선형 스팩트럼도 보는 등 꽤나 재미났던 시간. ‘천체 관측은 망원경으로 수집된 빛 분석이 전부’란 취지의 박사님 설명에 ‘중력파도 있잖아요’란 아는 척까지
이 망원경의 공식 명칭은 포츠담 대형 굴절 망원경(Potsdam Great Refractor, 독일어: Großer Refraktor)로, 세계에서 4번째로 큰 굴절 망원경이란다. 이보다 큰게 얼마나 많은데 싶은데, 어디까지나 굴절 방식(Refractor) 중이고 현대에는 반사 방식(Reflector)이 대세다. 반사 방식으로 넘어간 이유는 초점이 분산되는 색수차(Chromatic Aberration) 발생 및 대물 렌즈가 망원경 끝에 위치하는 구조로 인한 지지 및 변경 문제로 인한다고. 뿐만 아니라 반사 망원경의 거울에 비해 렌즈 제작이 어렵다는 것도 한 몫을.
이동 중에 찍은 포츠담 대형 굴절 망원경 전경. 꽤나 오래된 망원경임이 외양에 드러난다.
열심히 망원경을 설명하는 할아버지 과학자님. 뭐라 많은 것을 박사님께 설명하고 박사님은 그걸 듣고 재해석(?)하여 우리에게 전했지만 기억나는게 없네. 솔직히 박사님 영어 실력이 좀 의심스러웠기에 더욱 그랬는지도(미국 박사학위자임을 고려하자면 읽기와 쓰기에만 집중되어 그랬을 듯). 이 망원경은 전시용으로 사용됨에도 돔도 열리고 망원경도 움직이는 등 나같은 관광객을 위해서는 과분할 정도로 잘 동작한다. 망원경 움직일 때 나 뿐 아니라 다들 와~ 하며 감격해했다.
망원경 건물 내 전시된 분광기(Spectroscope). 관찰 대상인 선형 스팩트럼이 사진에 찍혀 다행 ㅎㅎ
분광기를 통해 가시광선 분석에 매진하는 천체 과학자님의 모습… 은 농담이고 구경하는 내 모습. 박사님의 사모님 작품.
망원경 관람이 끝나고 이제 가나 싶더니만 그 뒤로 또 이동하더니 왠 이상하게 생긴 건물에 도착. 알고보니 아인슈타인 타워란 아까의 망원경이 아닌 이 건물을 의미한다고. 참고로 여기는 ‘아인슈타인’이란 이름은 붙었지만 그저 그를 기념하는 의미일 뿐 그가 여기서 근무를 하는 등의 직접적 사건이 있던 곳 아니다. 이 땜시 뭐야 하며 꽤나 시큰둥한 상태에 있었기에 안에 들어갈 생각조차 안하고 있었는데, 누군가 날 들어가자 챙기기에 이끌려 들어간 기억, 사진 속 타워를 둘러싼 바닥 돌맹이 중 하나에 사람 얼굴이 새겨있어 다들 모여 소소하게 흥분들 했던 기억만 남는다.
이제야 확인하지만 태양 관측소인 이 타워가 유명한건 상대성 이론 검증이 시도되었고, 당시에 파격적이었다는 표현주의 건축의 상징성 때문이란다. 그리고 건설을 주도한 연구소장은 나치가 정권을 잡은 후 아인슈타인처럼 망명했다고. 아인슈타인이 유태인인 이유 뿐 아니라 이 건물 양식을 봐서라도 튄건 매우 잘한 일이다.
상수시 궁전과 더불어 포츠담을 방문한 유이한 이유였던 아인슈타인 타워. 이게 뭐 별거냐 하며 시큰둥했던 때라 사진조차 안남겨 위키피디아의 사진으로 대체한다. 역사적 사건을 확인한 지금도 솔직히 뭐 별거냐란 생각은 마찬가지이다.
타워 방문을 끝내고 떠나려 공원을 내려오는 와중, 함께 내려가던 일행 중 남자 막내님에게 이런 숲속에서 근무하면 어떤 기분일꺼같냐, 근무하고프냐 물었더니 본인은 싫단다. 학교 생활로 충분하다고. 서울대 공대 건물이 생각나 거기 다녔냐 물었더니 맞다고. 오~ 하긴 처음에야 좋지 꽤나 심심할거 같긴하다. 하지만 돈 많이 주면 이즈음이야. 근데 그럴리 만무하지.
오전부터 시큰둥했던 나였기에 이제 호텔가서 쉬나 싶었는데, 상수시 궁전으로 이동한다. 꽤나 늦은 시간이었기에 여길 가냐마냐 버스에서 잠시 논란이 있었는데, 짧게나마 가는 걸로. 뭐 별거라고 거기 꼭 가야하냔 생각을 앞선 막내에게 비췄더니만 ‘형님에게의 바흐 기념지만큼이나 중요한 곳이에요’란 대답이. 오, 그럼 가야지.
여튼 어찌저찌 갔더니만 에계계 이게 뭐야. 명색이 오스트리아(합스부르크)랑 독일을 양분해먹었던 프로이센인데, 궁전이 너무도 초라하다. 1층짜리 건물에 정원만 무지 넓고. 정원은 걍 푸른 녹지 일색 뿐이고. 내가 알던 유럽 궁전과는 너무도 차이난다. 시간이 없어 내부로는 못들어갔는데 첫 인상이 이러하니 기대도 안했다.
다들 모여서 사진찍고 나름 좋아라하고 있었지만, 난 궁전 중간 정도까지만 가다가 역시나… 하는 맘과 함께 버스로 되돌아갔다. 내 인상은 프랑스나 오스트리아를 어설프게 따라하다 그냥저냥 만들어진 느낌 정도. 하나 기억나는건 여기서 울나라 뭔 드라마를 찍었단 소리에 베르사유 등은 넘 유명해서 특이한 곳 찾다가 여길 만난 것이겠군… 이란 연상을 했다는거?
상수시 궁전이 화려하지 않은건 프리드리히의 의도에 따른 것이었다고.
상수시 궁전의 소박한 규모는 건축적 실패가 아니라, 당대 유럽 절대군주들의 과시적 바로크 양식(예: 베르사유)을 의도적으로 거부하고 이성과 실용성을 중시했던 프리드리히 대왕의 계몽주의적 이상을 물리적으로 구현한 정치적, 철학적 선언이라고, Gemini AI가 전한다. 정원 계단이 포도밭 테라스로 만들어진 건 이러한 실용성을 뒷받침하는 듯.
프리드리히 2세님, 죄송죄송.
어쨌건 상수시 궁전(Schloss Sanssouci)은 대왕 칭호를 받는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2세가 만든 여름 별궁으로, 프랑스어로 ‘근심이 없다(Sans souci)’란 뜻이란다. 계몽 군주였던 그는 여기서 볼테르랑 놀고 궁전 정원의 포도밭 계단에 본인의 반려견들 곁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길 정도로 이곳을 사랑했다고. 궁전 끝자락에 그의 묘지가 있다는데 난 못봤다(다들 그래서 저 끝에 모여있었던건가).
상수시 궁전 정원. 이게 참 모지리 마인드인데 이 때 난 쇤부른 궁전 정원을 떠올리며 비교질 중이었다. 이 사진 찍은 것도 걍 왔다 갔다는 흔적 남기기 목적이었다. 그리도 불순한 맘이었으니 사진에 손가락이 찍혀있지 ㅋㅋ 근데 다시 쇤부른 궁전 정원 사진을 보니 비교될만하다란 생각이?
비교 대상이었던 유럽 배낭 여행 때의 빈(Wien) 쇤브룬 궁전 정원. 당시 찍은 사진도 많은 걸 보니 꽤나 인상적이었던 모양이다. 특히 그랬던건 사진 우측 숲(?)에 미로에 궁전 정면 저멀리 언덕 위에 뭔가 있을 듯한 건축물도 있고 해서리.
상수시 궁전 외관. 로코코 양식이라고 하지만 그닥 화려하고는… 역시나 비교질이란 못되 먹은 버릇 때문인가?
상수시 궁전 전경. 그냥 여기 와봤네 수준의 감흥이었기에 딱히 할말 없다.
상수시 궁전을 나와 베를린으로 이동. 그 중간분명 어딘가 있어보이는 곳에서 저녁을 먹었을텐데 기억이 안난다. 사진 남은 것도 없고. 해서 이건 스킵. 이후 호텔로 들어가 또다시 근처 술집을 찾았는데, 글이 너무 길어져 이건 다음의 베를린 편에서 이야기해야겠다.
포츠담에서의 흔적. 중앙이 점심 식사했던 포츠담 중심가, 오른쪽 끝이 아인슈타인 타워 및 공원 그리고 왼쪽 끝이 상수시 궁전이다.
북유럽 여행기(a.k.a. 학습탐사): 독일 베를린(Berlin)으로 이어집니다.